처음엔 그냥 인터넷에 떠도는 말인 줄 알았어. ‘소상공인 택배지원금 준다더라’ ‘택배비 환급받은 사람 있음?’ 이런 글들 스치듯 봤지. 근데 진짜로, 진짜 있더라고.
내가 직접 신청해본 건 아니야. 근처에 셀프 소품샵 하는 지인이 하나 있는데, 하루에도 다섯 개, 열 개씩 택배 붙이다가 “야 나 요즘 택배비 좀 돌려받고 있어” 이러더라. 그래서 그제야 다시 검색해봤지. 이게 생각보다 제대로 된 제도더라고.
‘소상공인 택배지원금’이라고 해서 막 무슨 큰돈 주는 건 아닌데, 택배비의 일부를 정산해서 돌려주는 구조야. 지역마다 조금씩 방식은 다른데, 공통적으로는 전자상거래 하는 소상공인 대상으로 택배 건당 몇백 원, 혹은 월 단위 정산으로 일정 금액 지원.
신청은 의외로 간단했대. 지자체 홈페이지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같은 데 들어가서 사업자등록증, 택배이용내역 같은 거 첨부하면 끝. 중요한 건 ‘정해진 택배사와 계약된 요금제’로 이용해야 지원 대상에 들어간다는 거. 그냥 아무 데나 붙이면 안 되고, 지정된 택배사 리스트가 따로 있어.
이게 진짜 웃긴 게, 하루에 택배 몇 건 안 나가면 별 도움 안 될 것 같잖아. 근데 누적되면 달라. 그 지인은 한 달 기준으로 3만 원 넘게 돌려받았다고 했어. 그거면 박스값, 완충재 값 뽑고도 남는 수준이지.
소상공인 택배지원금, 나는 아직 체감 못 했지만, 진짜 필요한 사람들한텐 꽤 큰 숨구멍이 돼주고 있었어. 이런 거 말 안 해주면 모르고 지나치는 사람이 더 많을 텐데, 그래서 이 글도 누군가한테는 슬쩍 힌트가 되면 좋겠다 싶어서 남겨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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